리모와 림보 전자태그 크림화이트 77 (Rimowa Limbo Electronic Tag Cream)

2017. 3. 17. 07:30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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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리모와 림보 전자태그 크림화이트 색상의 77 사이즈.


리모와는 알루미늄 재질의 토파즈,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살사 시리즈가 메인 라인으로 유명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인은 림보(Limbo) 이다.


림보는 전체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 제질에 모서리 부분은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이 덧대어 있는 형태로, 클립형 잠금장치를 가진 모델이다.


사이즈는 가장 큰 77 사이즈. 부족한 것 보다는 넉넉한 것이 낫기 때문에 큰 것을 주로 구입하는 편이다.

단거리나 짐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겐 63 사이즈가 적당한 듯 보인다. 실제로 73이나 77은 엄청 커 보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큰 캐리어라고 갖고 다니는데 딱히 더 불편한 건 없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단체 사진

오른쪽부터 림보 크림화이트 77, 토파즈 티타늄 77, 림보 카모나레드 70, 토파즈 티타늄 56, 살사 디럭스 브라운 56.


참고로 리모와에서 56 사이즈가 기내용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





크림화이트 색상이 가장 최근에 나온 색상으로 그만큼 유니크하고 이쁜 것 같다.





내부의 파티션은 살사 디럭스와 동일한 형태.


참고로 토파즈 티타늄 77의 경우 한쪽 파티션이 양복 커버같이 옷을 접어 넣을 수 있는 커버로 되어 있다.





전자태그

아직 지원하는 항공사(루프트한자 등)가 많지 않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전자태그 모델이다.


그래도 앱을 통해서 저 화면에 사진과 연락처 정보 등을 보여지게 할 수 있어, 자신만의 캐리어를 만들 수 있어 전자 태그 기능은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태그의 사용 예시.




원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고, 정보도 쉽게 변경 가능하다.

참고로 화면을 보여주는데, 베터리가 소모되는 형태가 아니다. 배터리는 이미지와 내용을 전송하기 위해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통신할 때에만 사용된다.

베터리를 사용하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흑백이고 해상도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충분히 깨끗하고 잘 나온다. 실제로 사람 사진을 넣고 사용중인데, 얼굴도 그렇고 충분히 잘 나와 무척 만족스럽다.





휴대폰과 연결하기 위한 버튼






본체의 버튼을 누르고 리모와 앱과 연결할 수 있다.








자신만의 사진도 넣을 수 있고, 주소로 표시되어 있지만, 자유롭게 원하는 정보를 적을 수 있다.






오른쪽부터 림보 크림화이트 77, 토파즈 티타늄 77, 림보 카모나레드 70, 토파즈 티타늄 56, 살사 디럭스 브라운 56.






이 외에 한 개가 더 있었는데, 2009년에 구입했던 살사 디럭스 블루 63은 2015년에 파손되었다. 거의 6~7년 동안 사용했으니 충분히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case by case 이긴 하겠지만, 비행기 탑승 기준 120여번 정도 사용했으니 일반 사람들에겐 거의 평생 사용할 정도의 내구성일 듯 하다.

그래도, 그당시 청담동 매장에서 70만원쯤 주고 샀던 건데, 오래되었던 이유로 15만원 밖에 배상을 받지 못해서 좀 그랬다. 사실 금액보다도 수화물 파손 보상에 관한 대한항공 배상팀의 대응 방식이 좀 별로였던 기억이...




아무튼 리모와 이것 저것 써본 경험에 따르면, 무게 면에서는 살사 디럭스가 좋지만, 지퍼로 여닫는 것이 불편하다. 토파즈는 정말 무거워서 불편하다. 특히 저 77 사이즈는 내용물을 가득 채우면 정말 무겁다. 기본 26킬로 이상이고, 32kg가 넘는 적도 많았다.


주로 대한항공만 타는데, 다행히 모닝캄 등급이거나 비지니스석 이상이었어서, 한번도 추가 차지를 낸 적은 없다. 무게가 허용량(최대 32kg)을 넘어도 봐준 적이 많다.

그래서 맘 놓고 다니는 편인데, 가끔 하와이 섬 간 이동이나 유럽 내의 이동에서 다른 항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어마어마한 추가 차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오버 사이즈라는 말도 있지만, 크기에 대한 concern이나 추가차지는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 


알루미늄 제질의 토파즈 77은 좀 심하게 찍힌 자국이 종종 발생하는데, 내 생각엔 무거워 보이고 실제로도 무거우니 짐 운반하시는 분들도 짜증나서 일부러 더 험하게 다루시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티가 잘 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리고 토파즈는 금속재질이다 보니, 잘못 찌그러지거나 긁히는 경우 표면이 날카로워져 다칠 수도 있다.


그래서 난 림보를 좋아한다. 무게는 살사보다 조금 무겁지만, 버튼식? 클립형? 잠금장치여서 편하고 좋다. 모서리나 전체적인 프레임에 토파즈의 금속재질로 이루어져 살사보다 튼튼해 보이고 이뻐 보인다.

사실 사용 경험으로 보면 살사 디럭스도 충분히 튼튼했어서 별 상관없지만...


무게 측면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77) 기준으로 각각 1kg정도씩 차이가 나는데,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라서 어찌보면 별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재질 때문에 느껴지는 심리적인 차이가 굉장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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