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이름과 잘 어울리는 곳, 저스트스테이크(Just Steak)

2011. 10. 16. 23:53Gourmet/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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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한우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전문점.


난 드라이에어징 스테이크를 무척 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방문한 곳, 'Just Steak'



발렛아저씨가 안보일 땐, 가게에 문의하면 발렛아저씨를 불러주신다.

복잡한길이니 발렛하시는 분이 안보이면 왼쪽 골목쪽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듯하다.



테이블이 6~7개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무척 작은 레스토랑이다.
우린 넓은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았다.



Just Steak.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잘생긴 쉐프님.
부부가 운영중인 곳이다. 남편은 쉐프, 부인은 서버로~
혼자서 요리 전부를 하시기에, 가게가 작아도 주문이 몰리면, 좀 기다려야 한다.
어쩌면 배고파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맥주 한잔~
난 맥주를 참 좋아한다. 언제나 식사를 할 때는 반주로 맥주 한잔~
방사능 생각해서, 일본맥주는 피해야지란 생각도 있는데, 늘 까먹고 시킨다. 늘 마시다 보면, 생각남..
원자력 맥주!



버터로 살짝 구운 식전 빵
버터를 좋아하는 나에겐 어렸을 때 집에서 해먹던 생각이나서 좋았지만, 버터를 싫어하거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버터가 좀 많이 흡수되어 있어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드디어 나온 오늘의 메인 메뉴, 티본 스테이크(T-Bone Steak for two)
아시다시피 티본스테이크는 양쪽에 안심과 등심이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두 종류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어서 늘 선호하는 메뉴중 하나이다.

주문한 것은 2인용 티본 스테이크로 원산지는 한우이고, 메뉴에는 양이 600g 이라고 표기되는데,
주문할 때, 서버분께서 물어보신다. 오늘 600g 하고 650g 이 있는데, 어떤게 좋으시냐고...

아마도 그날그날 준비된 고기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배가 고파서 650g 주문~

650g 이 이정도 크기인거 보니, 우리가 뉴욕에서 먹었던 2인분은 900g은 되었던 것 같다. 미국은 대식가의 나라~
사람들이 그거먹고 디저트로 케잌도 먹더라는... 


욕 피터루거 스테이크 포스팅 클릭




당연히 스테이크를 먹는데, 감자튀김이 빠질 수 없지~
싱겁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내겐 소금이 조금 많이 뿌려져 있었다. 담부턴 미리미리 말씀드려야지~



그리고 바로 이거.
뉴욕의 피터루거 스테이크 집에서 맛보았던 토마토, 양파 슬라이스
뉴욕에선 생 토마토, 양파였는데 비해 여기에는 올리브 오일이 뿌려져서 나온다.

뉴욕에서 너무 매웠던 양파에 비해, 덜 매운 양파여서 한결 먹기 편했다.




이것이 바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맛이 정말 훌륭했다.  겉이 약간 과하게 탄부분도 있어서 먹다보면 약간 탄맛이 느껴질 때가 있었던 점이 아쉽지만, 그 몇번을 제외하곤 정말 최고였다.

아주 진하고 고소한 맛이 제대로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였다.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가격으로는 정말 저렴한 가격인데, 고기의 맛은 내가 가본 우리나라 어느 스테이크 집보다도 훌륭한 것 같다.

늘 피터 루거 스테이크의 맛이 그리웠었는데, 그때의 고소함보단 조금 덜하지만, 꽤나 훌륭한 맛을 보여주어 참으로 반가웠다.


정말 스테이크가 먹고 싶을 날엔, 아무런 고민없이 이곳을 다시 방문할 것 같다.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싶은 곳이다.




이 복잡한 로데오 거리가 싫어서, 매번 올 때마다 다신 안와야지라고 마음 먹지만 주기적으로 까먹고 계속 방문중;;


근데 요동네 발렛비가 올랐나? 3000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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